길었지만, 첫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이것저것 경험해 보겠다고 학교 졸업 후에 정말 많은 일들을 했었던 것 같다. 사소한 아르바이트로 IT 회사에서 마케팅 일도 해보고, 코인 거래소, 금융권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하다 보니 결국 학교에서 들었던 C 프로그래밍의 짜릿함? 내가 만든 무언가가 잘 작동하는 그 느낌이 그리웠나 보다. 결국 개발을 다시 해보겠다고 돌아왔고, 24년 12월 웹 개발을 처음 시작했다.
우선 뭐든 만들어보자는 마인드로 인프런에서 팀원들을 찾았다. 그냥 맨땅에 헤딩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백엔드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루 종일 지피티랑 구글이랑 지냈다. 처음 맡았던 기능이 로그인, 인증/인가였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 짓이 맞았다. 심지어 백엔드 동료분도 첫 웹 개발이었기에 깃허브 사용법도 몰랐다... 이 정도면 초기에 어떤 상태였을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총체적 난국)
프론트를 맡으셨던 분들은 이미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었고, 아마 상당히 답답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부한 뒤에 클라 개발이 시작되어 그래도 소통은 가능했으나... 내가 생각해도 그때의 나는 답답했을 것이다. 결국 프론트엔드 분들은 취업하셔서 5월쯤 나가게 되었다. 사실 중간에 다른 많은 프론트엔드 분들이 지나갔다. 나가시는 분이 문제였을지 남은 팀원이 문제였을지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기로 스스로 생각했다.
프론트엔드 2분 모두 나가시고,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 KB 부트캠프에서 만난 두 친구와 함께 Vue, js로 프론트엔드까지 맡아서 하기로 결심했다. 고작 한 달 배운 Vue로 이걸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렇지만 이 참에 한 번 배워보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서버만 했을 때 몰랐던 클라의 고충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api를 호출하는 사람의 고충, 데이터 가공을 백엔드에서 할지 프론트에서 할지에 대한 경계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Swagger에 꼭 있어야 할 내용들이 없는 경우 서버를 담당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나는 클라의 나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원만하게 협업하기에 부족한 사람이었다. :(
첫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것들이 엉망인 상태이다. 약 12명 정도의 유저 분들에게 긴 설문조사 답변으로 피드백을 받았다. 이걸 바탕으로 최종 수정 후 정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는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만큼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으니, 일단은 현재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리팩토링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프로젝트만 봤을 때 충분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백엔드부터 프론트엔드 개발까지 맡으면서 웹 개발 전체 플로우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자연스럽게 서버와 클라 일정 조율을 하며 PM 역할도 해봤다.
지금 현재 프로젝트 팀원들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든든한 팀장과 PM 역할을 하고 싶다! 언젠가 미래 어느 회사의 CTO가 될 것을 희망하며 화이팅!